Jun 24

가난한 나라의 생산자들이 만든 물건을 공정한 가격에 거래해 그들의경제적 자립을 돕고 윤리적·환경적기준에 맞는 친환경 제품을 좋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공정무역 운동이 우리나라에서도 활기를띠기 시작됐다. 공정한 거래, 공정한소비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글 정은미 기자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고작 커피가 왜 이리 비싸냐며투덜거린 적이 있을 것이다. 밥값에상응하는 4-5천 원을 지급하면서 스타벅스는 악질이야, 라는 논리를 편적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커피가아니라 이미지를 마신다느니 스타일좋은 여자는 스타벅스를 마셔야 한다느니 하며 빈 커피잔을 들고 다닌 적은 없는지.
그런데 도시 스타일의 상징으로 불리는 커피 혹은 스타벅스를 마시면서커피 생산자들에 대해 생각한 적이 한번이라도 있는가.
4천 원짜리 커피가 탄생하기 전 맨먼저 커피를 심고, 기르고 생산한 농부의 수입을 따져보면 4천 원짜리 커피 한 잔 값에서 생산자가 받을 몫은고작 20원에 불과하다. 아무리 세계인의 애호품인 커피를 생산한다 해도 이런 임금 체계로는 가난을 벗어나기가어렵다. 커피뿐만이 아니다. 판매가가10만 원이 넘는 축구공을 만드는 파키스탄 아이들의 임금은 150원이며,코코아 농장 농민은 20원의 임금을받지만 생산한 초콜릿은 1천 원에 팔린다. 즉 불공정한 무역 거래로 개발도상국의 생산자들은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것이다.
착한 소비, 공정한 거래‘페어 트레이드’
‘페어 트레이드’란 개발도상국과의 무역에서 선진국 기업의 수익 극대화만을 추구하는 일반적인 무역과는달리 제3세계 생산자들의 적정이윤보장을 목표로 하는 무역이다. 이는빈곤에 내몰린 개발도상국 국민이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대등한 동반관계를 원칙으로 한다. 곧 노동력 착취같은 불공정 무역구조를 공정한 것으로 만들자는 취지에서 출발한 글로벌시민운동이 바로‘페어 트레이드(FairTrade)’다. 공정한 거래는 가난한 제3세계 생산자에게 원료나 제품에 대해정당한 값을 지급함으로써 경제적, 생태적 환경을 개선하고 세계화의 폐해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페어 트레이드 운동은 90년대 이후선진국 소비자들 사이에 빠르게 파고들어 영국에서는‘옥슨팜’이라는 이름의 매장이 800개가 넘을 정도로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페어 트레이드에 대한 인식이늘어나면서 아름다운 가게, 두레 생협연합회, 피스커피, 페어트레이드코리아가 공정무역거래를 하고 있다. 또이러한 소비자 인식변화에 대응해 스타벅스와 테스코 등 대기업들도 페어트레이드에 동참하고 있다.
페어 트레이드 제품대부분이 유기농, 가격은일반 유기농 제품과 비슷
페어 트레이드 제품을 잘 모르는사람들은 제 3세계 가난한 나라에서생산된 제품이라는 이미지 때문에‘관광지에서 파는 질 낮은 제품’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페어 트레이드가 활성화되고 시장도 차츰 열리기 시작하면서 제품의 질이 좋아짐에 따라 이런 편견은 점차 사라지고있는 상태다.
페어 트레이드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생산지에서 수확한 원료와 기술을 살리면서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방식으로 생산, 대부분 친환경적으로 만들어진 유기농 제품이라는 것이다. 아름다운 가게의 대안 무역의 경우 아예농약 사용을 금하는 등 그 관리가 엄격하다.
일반적으로 페어 트레이드 제품 가격은 시중가보다는 조금 비싼 편이다.하지만 유기농 제품을 파는 다른 브랜드의 가격과 비교했을 때는 비슷하거나 오히려 저렴하다. 가장 유명한 제품인 히말라야의 선물은 200g에 만원으로 일반 유기농 커피 가격이 비해가격이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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